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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에어로케이 타고 청주공항으로… 외국인 탑승객 1년 새 2배 늘었다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일본과 대만 노선을 중심으로 외국인 탑승객을 끌어들이며 청주공항 인바운드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타이베이 노선은 외국인 비중이 23.9%에 달해 대표 인바운드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인바운드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객 수요를 뜻한다. 공항·관광업계에서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 입국 수요를 말한다.에어로케이가 집계한 ‘2026년 상반기 청주국제공항 탑승객 외국인 탑승 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제선 전체 탑승객은 76만8천84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6만1천725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외국인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39명보다 3만786명, 99.5% 증가해 1년 만에 사실상 두 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탑승객도 36만8천222명에서 올해 76만8천84명으로 108.6% 증가했다.인바운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타이베이 노선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탑승객 7만169명 가운데 외국인은 1만6천745명으로 23.9%를 차지했다. 지난해 17.4%보다 6.5% 상승한 수치다.외국인 탑승객 수도 지난해 1만2천646명에서 32.4% 증가했다. 전체 탑승객이 7만 명을 넘는 주요 국제노선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20%를 넘어선 곳은 타이베이와 이바라키 노선이다.이바라키 노선은 전체 탑승객 6천722명 가운데 외국인이 1천647명으로 24.5%를 기록했다. 다만 이용객 규모를 고려하면 외국인 유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은 타이베이 노선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평가다.일본 노선에서도 외국인 이용객이 늘었다. 오사카·도쿄·삿포로·나고야 등 일본 10개 노선의 외국인 탑승객은 3만8천865명으로 지난해보다 112.5% 증가했다. 외국인 비중도 6.2%에서 6.8%로 높아졌다.노선별 외국인 비중은 도쿄 13.0%, 히로시마 8.8%, 오비히로 8.6%, 나고야 8.0%, 오사카 5.0% 등이다. 도쿄 노선 외국인 탑승객은 1만7천653명으로 전체 노선 중 가장 많았다.반면 클락·세부·다낭·나트랑 등 동남아시아 4개 노선의 외국인 비중은 2.3%에 머물렀다. 동남아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8.9%로 상승했다.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타이베이 노선은 외국인 탑승 비중이 지난해 17.4%에서 올해 23.9%로 높아져 인바운드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동계 증편을 통해 대만발 수요를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청주·충북 방문이 지역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5

제이알에너지솔루션, 방산·로봇용 배터리 파운드리 영역 확장

배터리 파운드리(위탁 생산) 수요가 전기차를 넘어 방산, 로봇,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특수 산업으로 확산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 수요 급증으로 개발, 양산 일괄 수행 전문 파운드리 기업 제이알에너지솔루션 역할이 급부상했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음성 1공장 생산 능력을 500메가와트시(MWh)에서 2기가와트시(GWh)로 늘리고, 2028년 5GWh, 2030년 10GWh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덕근 제이알에너지솔루션 대표는 15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제2회 배터리 파운드리 포럼에서 "방산과 로봇 등 특수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많아 파운드리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제이알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보다 특수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의 팹리스·파운드리 모델처럼 배터리 개발과 제조를 분리하는 사업이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개발 지원과 공급망 구축, 제조기술, 시스템 엔지니어링까지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이 고도화할수록 파운드리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유럽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 사례처럼 대규모 설비 투자만으로는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성장 동력으로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와 신규 배터리 개발 확대, 신규 응용처 증가를 꼽았다. 특히 방산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군용 배터리 시장이 2024년 41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7년 72억달러(약 11조원), 2035년 220억달러(약 3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 장비의 전동화와 무인화가 확대하면서 고성능·고신뢰성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군용 드론과 무인차량, 무인수상정, 잠수함 등은 용도별 요구 성능이 달라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수다. 중국산 소재와 부품을 배제하려는 공급망 재편도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으로 배터리 셀과 주요 부품의 원산지 요건이 강화되자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벗어나 한국을 전략 거점으로 선택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배터리 기업 앰프리어스는 국내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과 '코리아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양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이 프로젝트에서 전극 생산을 맡고 있다.  2024년 2월 전극 양산을 시작한 뒤 다양한 고객사의 개발·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생산 경험을 쌓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양극 전극 403만 미터와 음극 전극 458만 미터를 생산했다. 양극 전극 고객사는 25곳, 음극 전극 고객사는 18곳으로 늘었다. 하이니켈 양극재를 비롯해 리튬인산철(LFP)·소듐(나트륨)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전극 생산 경험도 확보했다. 셀은 파우치형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며 고객사 맞춤형 개발과 양산을 지원하고 있다. 오 대표는 "배터리 산업은 앞으로 기술과 제조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산과 공급망을 책임지는 파트너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디일렉(THE ELEC)(https://www.thelec.kr)

2026-07-10

에어로케이항공, 인천~오사카서 첫 화물…LCC 화물 경쟁 가세

[파이낸셜뉴스] 에어로케이항공이 여객에서 화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저비용항공사(LCC) 화물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항공은 이날 인천발 오사카 노선에서 첫 항공화물 운송을 실시했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운송을 위한 운영기준 변경 인가 등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에어로케이는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 카고·Belly Cargo)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화물을 나른다. 여객기 운항과 병행하는 벨리 카고는 별도 화물기를 띄우지 않아도 돼 운송 원가가 낮은 것이 강점이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에어인천으로 넘어가면서 생긴 공급 공백을 LCC들이 벨리 카고로 메우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 LCC업계의 화물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월 인천~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벨리 카고 사업에 나선 뒤 최근 화물 노선을 10개까지 늘렸다. 이커머스 상품과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화장품, 의류, 과일 등이 주력 품목이다. 티웨이항공도 중대형기 도입을 앞세워 화물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고,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벨리 카고 운송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정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여객 수익에 편중됐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LCC들의 행보가 잇따르는 셈이다. 에어로케이의 화물사업은 조직 신설에서 출발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화물사업팀을 새로 꾸린 뒤 정부 인허가 취득을 비롯해 글로벌 화물 영업체계 구축, 공항별 지상조업사 계약 체결, 사내외 유관 부서·기관과의 협업체계 마련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이번 첫 운송을 준비했다. 인천 노선에서 첫발을 뗀 에어로케이는 사업을 메인 허브인 청주국제공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화물 전환이 가능한 다양한 잠재 노선을 갖추고 있어, 청주발 화물운송이 본격화되면 중부권 물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의 물류 시너지도 이번 사업의 핵심 축이다. 에어로케이는 국내 전역에 육상 물류망을 갖춘 계열 택배사 로젠택배의 운송 네트워크와 항공 공급망을 연계해 내륙 운송부터 항공 수출입까지 아우르는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일관 수송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센틱브랜즈 산하 패션·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물량과 이커머스 상품을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그룹 전반의 물류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박진희 에어로케이항공 화물사업팀장은 "이번 첫 화물운송은 여객 중심의 항공사에서 종합 항공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인천 노선을 시작으로 청주공항까지 화물운송을 빠르게 확대하고, 그룹 계열사들과의 긴밀한 물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항공 물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공항 항공화물운송의 물꼬를 에어로케이가 그 중심에서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0

설계는 서구권, 제조는 아시아...배터리도 '파운드리 시대'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 분업을 따라가고 있다. 기술을 쥔 서구권이 설계를, 제조 인프라를 갖춘 아시아가 양산을 맡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반도체가 설계(팹리스)와 제조(파운드리)로 갈라지며 위탁생산 전문 기업을 키워냈듯, 배터리에서도 생산만 전담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모델이 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산업에 서구권 기업은 차세대 화학 조성 설계와 지식재산(IP) 확보에 집중하고, 제조 인프라와 숙련 공정을 갖춘 아시아가 위탁 생산을 담당하는 분업이 자리 잡는 추세다. 역할 분화는 양측의 필요가 맞물린 결과다. 설계에 특화한 기업은 공장을 짓지 않고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제조사는 확보한 라인을 여러 고객사 물량으로 채워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반도체에서 팹리스가 설계로 승부하고 파운드리가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낮췄듯, 배터리에서도 설계와 제조가 각자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재편은 서구권 제조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유럽연합(EU) 산하 공동연구센터(JRC)의 유럽 배터리 기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원자재 공급 한계와 높은 에너지·인건비 등으로 배터리 연구·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아시아에 견줄 독자적 제조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는 미국 내 배터리 셀 현지화가 진행 중이지만 중국·아시아 생태계와의 완전한 디커플링(분리)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분업을 앞당긴 직접적 계기는 자체 공장 건설의 한계다. 대규모 기가팩토리를 직접 짓고 운영하는 방식은 막대한 자본과 인허가 부담, 숙련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수율 확보에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일례로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은 이런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이후 업계 전반에는 '고정비를 짊어지기보다 핵심 소재·설계 기술만 보유하고 제조는 외주화한다'는 자산경량화(Asset-Light) 전략이 확산됐다. 이미 검증된 아시아의 양산 인프라를 빌려 쓰면 공장 건설 기간을 줄이고 생산 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미국의 규제 환경이 작용한 점도 있다. 국방수권법(NDAA)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중국 등 해외우려기관(FEOC) 가치사슬에 묶인 배터리 배제가 강하게 요구되면서, 미국 기업들은 중국 공장을 직접 쓰기보다 한국·동남아 등 비(非)중국계 아시아 제조사의 유휴 설비를 파운드리 형태로 활용하는 우회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아울러 배터리 소재와 기술이 다양해지는 점도 분업을 가속한다. 기존 삼원계(NMC) 중심 구조에서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리치(LMR), 소듐이온 등 여러 화학계가 등장하면서 한 기업이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주력 제품은 내재화하되 새로운 소재나 비주력 기술은 외주 생산을 활용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개발 속도를 높이려는 대형 배터리 기업조차 개발 단계에서 파운드리를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봇용 배터리나 소듐, LMR 등 소재 분야에서 위탁 생산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스웨덴 북부 준공 중이었던 노스볼트 배터리 공장    ◆"수익성·수율 안정화가 시장 형성 좌우" 게다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넘어 로봇, 광산, 농기계, 건설장비까지 전동화가 확산되며 다품종 소량 수요가 커지고 있다. 소량·맞춤형 물량은 대형 제조사가 직접 라인을 돌리기에 채산성이 떨어지는 만큼, 전문 위탁 업체에 맡기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이 장기화하며 늘어난 유휴 설비도 위탁 생산 수요와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대목이다. 이런 흐름은 국내 기업과 유럽 간 협력으로도 확인된다. 국내 전극 파운드리 기업 JR에너지솔루션은 지난 '인터배터리 2026'에서 노르웨이 배터리 기업 모로우 배터리스와 유럽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의 전극 파운드리 역량과 모로우의 제조 인프라, LFP·리튬니켈망간산화물(LNMO) 셀 기술을 결합해 노르웨이 공장을 유럽 제조 허브로 삼는 방식이다. 수율·가동률 개선이 과제였던 유럽 제조사와 위탁 생산 경험을 갖춘 국내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JR에너지솔루션은 세미나에서 배터리 파운드리 시장이 약 30조원 이상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 파운드리화의 확산은 위탁 물량의 실제 확대 속도에 달렸다. 다품종 소량 수요가 예고대로 커지고 대형 배터리 기업의 개발 단계 외주 활용이 상시화하면, 전극·셀 조립 등 후방 공정을 맡는 파운드리 기업의 사업 기회도 넓어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위탁 생산의 수익성과 수율 안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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