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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에너지솔루션, 방산·로봇용 배터리 파운드리 영역 확장
- 포레스트파트너스(contact@forestgp.com)
-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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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파운드리(위탁 생산) 수요가 전기차를 넘어 방산, 로봇,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특수 산업으로 확산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 수요 급증으로 개발, 양산 일괄 수행 전문 파운드리 기업 제이알에너지솔루션 역할이 급부상했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음성 1공장 생산 능력을 500메가와트시(MWh)에서 2기가와트시(GWh)로 늘리고, 2028년 5GWh, 2030년 10GWh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덕근 제이알에너지솔루션 대표는 15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제2회 배터리 파운드리 포럼에서 "방산과 로봇 등 특수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많아 파운드리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제이알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보다 특수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의 팹리스·파운드리 모델처럼 배터리 개발과 제조를 분리하는 사업이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개발 지원과 공급망 구축, 제조기술, 시스템 엔지니어링까지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이 고도화할수록 파운드리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유럽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 사례처럼 대규모 설비 투자만으로는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성장 동력으로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와 신규 배터리 개발 확대, 신규 응용처 증가를 꼽았다.
특히 방산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군용 배터리 시장이 2024년 41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7년 72억달러(약 11조원), 2035년 220억달러(약 3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 장비의 전동화와 무인화가 확대하면서 고성능·고신뢰성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군용 드론과 무인차량, 무인수상정, 잠수함 등은 용도별 요구 성능이 달라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수다.
중국산 소재와 부품을 배제하려는 공급망 재편도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으로 배터리 셀과 주요 부품의 원산지 요건이 강화되자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벗어나 한국을 전략 거점으로 선택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배터리 기업 앰프리어스는 국내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과 '코리아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양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이 프로젝트에서 전극 생산을 맡고 있다.
2024년 2월 전극 양산을 시작한 뒤 다양한 고객사의 개발·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생산 경험을 쌓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양극 전극 403만 미터와 음극 전극 458만 미터를 생산했다. 양극 전극 고객사는 25곳, 음극 전극 고객사는 18곳으로 늘었다. 하이니켈 양극재를 비롯해 리튬인산철(LFP)·소듐(나트륨)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전극 생산 경험도 확보했다. 셀은 파우치형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며 고객사 맞춤형 개발과 양산을 지원하고 있다.
오 대표는 "배터리 산업은 앞으로 기술과 제조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산과 공급망을 책임지는 파트너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디일렉(THE ELEC)(https://www.thele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