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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파트너스의 최근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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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5

포레스트, 배터리 파운드리 JR에너지솔루션에 100억 베팅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배터리 파운드리 기업 JR에너지솔루션을 새로운 투자처로 점찍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 속에서도 ESS와 방산,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비전기차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과 JR에너지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행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JR에너지솔루션이 발행하는 200억원대 전환사채(CB) 중 100억원 가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JR에너지솔루션은 반도체 산업의 팹리스–파운드리 분업 모델을 이차전지에 접목한 세계 최초의 배터리 전극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2022년 12월 설립 이후 한국앤컴퍼니, 유진테크놀로지 등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해 단기간에 누적 약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JR에너지솔루션은 전극 제조를 기반으로 셀 조립과 모듈, 팩 생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고객 맞춤형 배터리 제조 역량을 구축해왔다. 현재 양극재 업체 25곳, 음극재 업체 19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양극 활물질 47종과 음극 활물질 35종을 생산하고 있다. 대만의 TSMC가 수천 곳이 넘는 전 세계 팹리스 고객들의 맞춤형 칩 요구를 처리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소재와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 역량을 앞세워 국내 배터리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6-03-04

포레스트벤처스, 바이오펀드 5개 청산한다

UTC인베스트먼트와 합병을 마무리한 포레스트벤처스가 기존 펀드 청산에 속도를 끌어올린다. 기존 포트폴리오의 정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오 포트폴리오의 재정비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바이오펀드 5개의 청산을 올해 중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를 합한 펀드 규모는 63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포레스트벤처스는 만기가 오는 다른 조합들의 청산도 속도감 있게 나선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포레스트벤처스가 청산을 진행하는 조합은 유티씨2019바이오벤처투자조합(237억원)과 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제2호(114억원)·3호(34억원)·4호(88억원)·5호(158억원) 등이다. 이 조합들은 모두 2019년에 결성돼 이달 만기가 다가온다.포레스트벤처스 품에 안긴 UTC인베스트먼트는 2010년대 들어 바이오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여러 바이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만들었다. 이후 피플바이오, 브릿지바이오, 올리패스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다만 최적의 회수 시점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대부분의 펀드 성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엑시트를 진행하지 않은 상장 포트폴리오가 있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빠른 엑시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사실 이제 막 UTC인베스트먼트를 품은 포레스트벤처스 입장에서는 이번 청산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다시 펀드레이징을 시작해야 하는데 부진한 청산 트랙레코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포레스트벤처스는 출자자(LP)들에게 가감 없이 펀드 운용 성적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반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포트폴리오가 있다는 점이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포레스트벤처스는 최근 알지노믹스의 회수를 진행해 투자 멀티플 10배 이상을 기록했다. 출자사업간 강조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가 생긴 셈이다.포트폴리오 정비를 진행하면서 향후 투자 활동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부진한 결과가 예상되는 펀드의 운용기간을 늘리면 지속적으로 마음의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빠르게 매를 맞기로 한 결정이 LP들에게 오히려 신뢰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포레스트벤처스는 다른 펀드들의 정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결성한 245억원 규모의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의 해산을 올해 진행한다. 이 펀드의 청산 역시 내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포레스트벤처스는 올해 2개 이상의 조합 결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가시화 단계에 진입했다. 또 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쓰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2025-11-14

[더벨]UTC-포레스트, 조직 통합 마무리…3본부 체제 구축

UTC인베스트먼트와 포레스트벤처스가 법인 합병에 앞서 조직 통합을 마무리했다. 기존 UTC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롭게 3본부 체제를 구축한 게 특징이다. 추가로 펀드레이징과 투자에도 속도를 내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와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조직 통합을 통해 VC본부, 바이오본부, 그로스캡운용본부를 신설했다. 부서 명칭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법인 합병과 함께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투자본부 구성을 보면 먼저 VC본부에 포레스트파트너스 심사역 6명 모두가 배치됐다. 추가로 UTC인베스트먼트 VC운용 1본부의 조현진 이사, 이호진 대리와 3본부 이길훈 부장 등 인력 3명이 참여한다. 본부장은 포레스트벤처스의 유동열 전무가 맡을 예정이다.바이오본부와 그로스캡운용본부는 기존 UTC인베스트먼트 조직이 그래도 유지된다. 먼저 바이오본부는 김승용 이사를 본부장으로 현지철 차장 등 4명이 포함된다. 그로스캡운용본부는 정진우 상무가 본부장을 맡고 오효정 대리가 소속돼 있다. 이 본부의 경우 포레스트파트너스와 후기딜 검토를 함께 할 예정이다.UTC인베스트먼트 기존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서는 협력하면서도 UTC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경쟁력은 그대로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이에 이번 조직 통합을 두고 내부 반응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UTC인베스트먼트는 조직 통합과 함께 펀드레이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태펀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를 받아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인데 최근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등 매칭 출자 확보를 진행 중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기한 내 반드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투자도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9월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에 8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현재도 추가 투자를 위해 활발하게 투자심의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UTC인베스트먼트는 법인 합병 후 현재 한승 포레스트파트너스 단독 대표 체제에서 황호연 포레스트벤처스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활 예정이다. 이후에는 황 대표 중심으로 합병 법인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6-24

[CFA 피플즈] 지영종 포레스트파트너스 VC 상무 “글로벌 산업 메가트렌드 핵심 기술 주목”

“딥테크(DeepTech) 기업에 투자할 때는 해당 기술이 세상에 실질적으로 필요한지 그리고 메가트렌드, 산업 변화와 맞물려 있는지를 가장 먼저 검토합니다.” 지영종 포레스트파트너스 VC(포레스트벤처스) 상무(사진)는 최근 서울 사무소에서 <블로터>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원칙을 밝혔다. 그는 VC와 사모펀드 운용사(PE) 등 투자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산업 등에서도 다양하게 경력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딜 발굴과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반도체 R&D 실무 기반, 투자자로 전환 지 상무는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해 금융투자 업계 입문 이전에는 산업계 경력을 쌓았다.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전자공학과 산업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과거 SK하이닉스에서 재직하며 연구개발(R&D) 전략 업무 등을 수행했다. 그러던 그는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를 공부하면서 금융투자 업계로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CFA 커리큘럼을 통해 습득한 재무 분석과 밸류에이션 역량은 투자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지 상무는 CFA 프로그램에서 윤리(Ethics) 과목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그는 “CFA는 금융 산업에서 윤리적 진정성을 갖춘 투자자로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금융이 성숙한 나라일수록 직업 윤리를 더 중시하듯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옮겨 전략기획 및 경영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본격적으로 투자자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런던비즈니스스쿨(LBS) MBA 과정을 거쳐 국내 PE, VC 업계에 진입했다. 올해 초에는 포레스트파트너스에 합류해 딥테크 중심 투자 검토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 상무가 현재 몸담고 있는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된 독립계 투자사다. VC본부와(독립법인 자회사 포레스트벤처스)과 PE본부(사모펀드)로 구성됐으며, 시리즈 A~B 초기 단계부터 그로스(Growth) 단계까지 폭넓은 기업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VC 투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회사 ‘포레스트벤처스’를 신설했다. 이듬해에는 자산운용사를 인수해, 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춘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 투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6500억원이며 VC와 PE 부문을 합쳐 블라인드펀드 3개, 프로젝트펀드 12개를 운용 중이다. 그중 2016년 결성된 첫 번째 블라인드펀드 ‘파인트리1호 펀드’는 올해 만기를 앞두고 있다. 기준 납입금 대비 분배율(DPI)은 이미 3배를 초과한 상태라 최종적으로 높은 수익률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점치고 있다. 해당 펀드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트릿지, 리카본, 에이젠글로벌, 제주맥주 등으로 회수가액 기준 트릿지는 약 30배, 제주맥주는 3배 등을 기록했다. 핵심 투자철학 ‘독립적 사고’…딥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 지 상무가 최근 합류한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투자자의 판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독립적 사고를 핵심 투자 철학으로 삼아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발굴하며 리드·단독 투자를 지향한다”면서 “책임 있는 투자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이후에도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신뢰하고, 반복적인 팔로우온 투자(후속투자)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블라인드 펀드 자금은 현재 100% 민간자금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국내 기업 등이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출자한 자금이다. 투자는 주로 반도체·AI, 클린테크·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B2B SaaS 및 K-콘텐츠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 상무는 투자할 기업의 검토 과정에서 △창업팀 구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과 시장성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밸류에이션 역시 중요한 투자 판단 요소 중 하나다. 그는 “기술이 아무리 하이엔드라 하더라도 세상에 꼭 필요한 기술인지 반드시 점검한다”며 “스타트업의 경우 하이엔드 기술이 아니더라도 시장 수요를 창출하거나 그에 부합하는 기술을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구현하는 팀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 상무는 “단기 수익성이 좋아 보여도 메가트렌드나 시장 수요 흐름을 역행하는 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편”이라며 “딥테크 분야에서는 AI, 반도체, 우주항공 등 구조적 변화와 맞닿아 있는 핵심 기술군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고유의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체투자 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2025-02-18

포레스트,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시동’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자회사 포레스트벤처스가 본격적인 4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 그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이번 신규 펀드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벤처스는 4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현재 유한책임투자자(LP)들과 접촉 중이다. 4호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포레스트파트너스는 PEF 투자의 경우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비히클로 활용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250억원 규모의 ‘에프피파인트리 1호’ 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3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초기에는 벤처기업인 ▲제주맥주 ▲파두(FADU) ▲트릿지 ▲링크샵스 등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또한 2017년 메가박스중앙의 교환사채(EB) 400억원어치를 인수하며 PEF 투자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제주맥주는 1호 블라인드펀드의 대표젹인 포트폴리오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제주맥주가 발행한 4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2021년 제주맥주의 기업공개(IPO)로 보유 지분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서며 멀티플(원금 대비) 약 4배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1호 펀드가 준수한 성과를 거둔 덕분에 2018년 펀드레이징에 나선 2호 펀드도 2022년 총 43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에 성공했다. 이후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자회사 포레스트벤처스를 설립해 PEF와 벤처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병행펀드(Parallel Fund) 형태로 3호 펀드를 조성했다. 세번째 블라인드 펀드인 ‘파인트리3호’는 지난해 3월 5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호, 3호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며 ▲오일나우 ▲일일일 ▲디셈버앤컴퍼니 ▲앱솔로지 ▲그린웨일글로벌 등을 발굴했다. 2호 펀드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인 엑시트에 나설 전망으로 30%를 웃도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는 드라이파우더(미사용 자금)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최근 네번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시작했고 초기 단계라 목표 결성액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슬이 기자

2024-11-05

S&P500 뛰어넘었다, 뉴욕 최고 헤지펀드 ‘타이거 손자’ 포레스트운용

“투자할 때 단순히 현재의 밸류에이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가장 중요한 가치 평가 요소로 봅니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 중에서도 그 잠재력 대비 시장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지속해서 고성장할 수 있는 위대한 기업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테크업종에서 롱숏전략을 전문적으로 구사하는 포레스트자산운용은 금융투자업계에서 타이거 그랜드컵스(Tiger Grandcups·타이거 펀드의 손자)로 불린다. 설립된 지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구성원 면면이 월가에서 헤지펀드 전설로 꼽히는 줄리언 로버트슨의 후계자들이 만든 뉴욕의 타이거 아시아 펀드 출신이기 때문이다. 몇년도 버티기 어렵다는 헤지펀드업계에서 25년을, 그중에서도 타이거 아시아 펀드에서만 15년가량 근무한 이력을 가진 이영명 대표가 설립한 포레스트자산운용은 성장 잠재력에 기반한 가치투자를 실천한다. 이는 선조격인 타이거 펀드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포레스트자산운용의 대표상품인 ‘포레스트 글로벌롱숏’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40%가까이 올라서 올해 S&P500지수 수익률을 20%나 뛰어넘었다. 변동성과 수익률을 고려하면 국내 롱숏펀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항상 품속에 필립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책을 간직하고 다닌다. 단순하지만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통찰이 들어있어 그는 요즘도 투자를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면 이 책을 뒤적인다. 그는 “시장에서는 단순히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했다가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라고 조언하지만 우리는 그런 접근방식을 지양한다”며 “70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피셔가 강조한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라’는 조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미래 성장성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면 우리가 찾는 진정한 가치투자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피셔의 가르침과 함께 투자할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기업문화다. 구체적으로는 실패를 용납하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갖춰져있으면서도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상체계가 존재하는 기업은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해 경쟁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는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런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포레스트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에서 편입비중을 확대했던 기업은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266,000원 ▼3,500 -1.30%)다. 엔비디아는 GPU(그래픽처리장치)분야에서 오랜기간 한우물을 파왔을 뿐 아니라 안주하지 않고 기술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는 점이 눈을 사로잡았다. SK하이닉스는 투자당시에는 재무구조가 건전하거나 업계 1위 기업은 아니었지만 내부 임직원들의 도전정신과 겸손함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그는 관련종목의 비중을 늘렸다. AI(인공지능)가 주도적인 성장섹터로 자리매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대형자산운용사와 달리 헤지펀드운용사는 외부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뿐 아니라 투자철학을 고수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가치투자를 핵심가치로 내건만큼 여타 헤지펀드들처럼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포레스트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포레스트 글로벌롱숏’의 최근 1년간 변동성은 16%로 국내 관련펀드 1년 평균 변동성(23%)을 하회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포레스트자산운용이 향후 아시아에서 롱숏전략을 가장 잘 구사하는 하우스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아시아 롱숏펀드 운용에 참여했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투자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나아가 위대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한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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